줄거리
억만장자 필립은 사고로 인해 목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상태로 살아갑니다. 그는 자신의 일상과 건강을 돌봐줄 간병인을 구하기 위해 여러 후보자들과 면접을 보지만, 대부분이 형식적이고 진부한 태도를 보여 실망합니다. 그러던 중 드리스라는 청년이 면접장에 들어옵니다. 드리스는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면접만 형식적으로 참석하려 했던 것뿐인데, 필립은 드리스의 솔직함과 자유로운 태도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는 드리스에게 1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자신을 돌보게 하며, 제대로 된 간병인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제안합니다. 처음에는 드리스가 간병인의 역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무책임하게 행동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필립의 신체적 요구뿐 아니라 정서적 필요까지 이해하게 되고, 필립 역시 드리스에게 점차 마음을 열게 됩니다. 둘은 함께 음악 감상, 파티 참석, 자동차 드라이브 등을 즐기며 필립이 잊고 지냈던 삶의 즐거움을 되찾습니다. 드리스는 필립을 바깥 세상으로 이끌어내며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필립은 드리스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적 상처와 외로움을 털어놓고, 특히 아내를 잃은 후 삶의 의욕을 잃었던 자신의 마음을 치유합니다. 드리스는 필립의 외모를 가꾸고 자신감을 북돋아줍니다. 그는 필립이 오랫동안 서신으로만 교류하던 여성(엘레노어)과 직접 만날 용기를 내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필립은 자신의 장애로 인해 상대방이 실망할까 두려워하며 만남을 망설입니다. 결국 드리스는 필립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자신의 가족 문제(형제와 어머니의 갈등)를 해결하기 위해 필립의 곁을 떠납니다. 드리스가 떠난 후 필립은 다시 이전의 고립된 상태로 돌아가는 듯하지만, 드리스의 가르침과 영향은 필립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드리스가 다시 필립을 찾아와 엘레노어와의 만남을 주선하며, 필립이 마침내 그녀와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깊은 우정을 유지하며 각자의 삶을 이어갑니다.
등장인물
1. 필립(프랑수아 클루제)
•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된 부유한 귀족. 우울한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갈망을 품고 있습니다.
2. 드리스(오마 사이)
• 가난한 이민자 출신 청년. 무책임하고 자유로운 성격이지만, 필립과의 관계를 통해 점차 성장합니다.
3. 이본(앤 르 니)
• 필립의 가사 도우미로, 드리스와 필립의 관계를 처음엔 의심하지만 점차 응원하게 됩니다.
느낀 점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은 우리에게 우정의 본질과 삶의 태도에 대해 깊은 메시지를 줍니다. 먼저, 이 영화는 조건을 초월한 진정한 우정을 보여줍니다. 필립과 드리스는 전혀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졌지만, 서로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됩니다. 이들이 상대방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모습은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교훈이 인상 깊습니다. 필립은 사고로 인해 몸이 불편하지만, 드리스의 유쾌함과 도전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다시 발견합니다. 반면 드리스는 책임감과 타인을 돌보는 방법을 배우며 성숙해집니다. 장애를 가진 필립이나 사회적 약자로 보일 수 있는 드리스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편견을 깨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부자와 빈곤층, 백인과 흑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에서 흔히 존재할 수 있는 선입견들을 자연스럽게 넘어서는 모습을 통해, 사람을 외적인 조건이 아닌 내면의 가치를 보고 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줍니다.
결국 이 영화는 유쾌한 유머 속에서 감동을 주며, 관객들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간의 진심 어린 관계”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태도로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작품입니다.